봉쇄 완화뒤 닷새 연속 7만명대
美-브라질은 일일 확진자 수 감소세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30일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부터 닷새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인도에서는 7만94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7월 24일 미국이 기록한 하루 최고 확진자 수(7만8586명)보다 많은 수치다. 인도에서는 26일부터 연일 7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362만 명을 넘어섰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인 브라질(386만여 명)을 머잖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반면 의료 체계는 열악하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그럼에도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는 9월부터 봉쇄 완화 4단계에 돌입해 100명 이하 모임이 가능해지고 대도시 지하철 운행도 재개된다. 뉴욕타임스는 “경제 살리기에 급급한 정부의 봉쇄 완화 조치들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1, 2위 국가인 미국과 브라질은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617만여 명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3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3981명으로 3만 명대로 내려왔다. 브라질도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346명으로 전날(3만4360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감소 추세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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