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대만으로 탈출하던 홍콩 주민 최소 10명 체포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7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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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센트럴 IFC몰에서 직장인들이 경찰 해산, 시위 참여 학생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1/뉴스1 © News1
홍콩 센트럴 IFC몰에서 직장인들이 경찰 해산, 시위 참여 학생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1/뉴스1 © News1
중국 당국이 남부 광둥성 해안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홍콩 주민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해안경비국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23일 체포됐다고 게시했다.

홍콩 매체들도 복수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주민 12명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고자 대만으로 항해하던 중 체포됐다고 전했다.

체포된 사람 중 한명인 앤디 리는 지난 6월30일 시행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전력을 지닌 사람이다.

이들이 어떤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될지는 분명치 않다. 중국 당국이 홍콩을 탈출하려던 사람들을 체포한 것은 아주 드문 사례다.

국보법에 따르면 국가 전복, 이탈, 테러, 외국 세력과의 유착 등의 혐의가 있는 사람들은 최고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앞서 홍콩에서 대만으로 도착하는 사람들을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홍콩 정부, 공안, 보안국은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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