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저 옆이 내 자리?…큰 바위 얼굴 되고픈 트럼프 희망 다시 화제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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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트위터) © 뉴스1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트위터) © 뉴스1
역대 최고의 미국 대통령 반열에 오르고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이 다시 화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러시모어산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추가될 수 있는지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게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놈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얼굴도 러시모어에 새겨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주변에서는 처음에 그저 농담인 줄 알았으나 대통령의 말과 표정이 꽤 진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11월 대선을 앞둔 백악관이 러시모어 입적 절차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사우스다코타 소재 러시모어산은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왼쪽부터)을 비롯, 3대 토머스 제퍼슨,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4명의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 ‘큰 바위 얼굴’에서 영감을 받은 보글럼 부자가 2대에 걸쳐 조각한 인공 석상이다.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에 러시모어산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그의 손가락 끝이 콕 링컨 옆자리를 찍으며 “저기가 내 자리”라고 하는 듯하다.

이어 다른 트윗에서 뉴욕타임스와 CNN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3년 반 동안 어느 대통령보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본인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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