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지지 하락 개탄

뉴시스 입력 2020-08-02 12:22수정 2020-08-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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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화속 인종갈등 고조 및 대선연기 제안 등 스스로 위기 자초
잘못 인식 못한 채 지지층 이탈에 의아…불평만 할 뿐 고칠 의지 부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인기가 추락하는 것을 한탄하며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성격 때문일 수밖에 없다. 그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조된 위기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는데도 왜 다른 보건 전문가들은 칭찬을 받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기록적인 경제 붕괴 속에서도 트럼프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인종간 긴장을 고조시키려 했고 11월 미 대선 연기를 제안해 공화당으로부터도 반대에 봉착하며 스스로에 대한 따돌림을 더욱 강화시켰다.


지난달 30일에는 흑인 민권 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장례식에 살아 있는 전 대통령 4명 중 3명을 포함해 미 정치 지도부자 대부분이 참석했는데도 정작 현 대통령인 그만 참석하지 않아 통령의 부재를 눈에 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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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나름대로 지지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게다가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을 해치고 있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 동맹들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고립은 심화되고 대통령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더 없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측근들은 선거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트럼프가 스스로 만들어낸 극단적 정치적 위험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평과 불만은 많지만 진로를 바꾸려는 의지나 능력은 미미해 보인다고 대통령과 이야기한 사람들은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코로나19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에 체념한 듯 보였다. 그는 그것(코로나19의 증가)은 아마도 누구의 잘못도 아닐 것이며, 최소한 자신의 잘못은 아닐 것이라며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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