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별세…향년 10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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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7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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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뉴시스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뉴시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104세.

보도에 따르면 드 하빌랜드는 이날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자연사했다. 드 하빌랜드는 영국, 미국, 프랑스 시민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초반 이후 파리에서 거주했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드 하빌랜드는 1916년 일본 도쿄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 태어났다. 3세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드 하빌랜드는 어머니를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살았다. 그러다 1935년 독일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의 눈에 띄어 영화 ‘한여름 밤의 꿈’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4년 후인 1939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드 하빌랜드는 1946년 영화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1949년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각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006년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006년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2008년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예술 훈장을, 201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드 하빌랜드의 여동생은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 영화 ‘레베카’와 ‘서스픽션’에 출연한 고(故) 조앤 폰테인이다. 지난 1942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드 하빌랜드와 폰테인 둘 다 올랐으나, 동생인 폰테인이 수상했다.
왼쪽부터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와 여동생 조앤 폰테인.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왼쪽부터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와 여동생 조앤 폰테인.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자매는 1975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교류를 끊었다고 한다. 드 하빌랜드는 지난 2013년 12월 동생 폰테인이 96세로 사망했을 때 “충격적이고 슬프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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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0-07-27 12:17:31

    와-아 104세. 인생무상이구나. 그때는 멋진 연기자였는데. 좋은데 가세요 영화 잘 봤습니다.

  • 2020-07-27 10:59:50

    장수도 유전이네..덜덜 저 시대에 100세까지 자매가 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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