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내가 중국에 매수? 정치화마라” 반발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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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17년 선출 당시 중국과 거래가 있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아무 근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1일 런던의 한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 “테워드로스 선출 당시 중국과 거래가 있었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영국 의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WHO를 사실상 매수했다(bought)”며 “이로 인해 영국 시민들이 사망했다”라고 비난했다.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WHO 사무총장인 거브러여수스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중국 눈치를 보느라 제때 코로나19에 대응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가 되고 있다며 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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