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초 보고, 중국이 아니라 WHO 사무소가 했다

뉴스1 입력 2020-07-04 17:13수정 2020-07-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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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를 보고한 것은 중국 당국이 아닌 WHO 중국지역 사무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관련 정보를 은폐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2월 말 발표도 늦장 보고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런데 이 최초 보고도 중국이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AFP통신은 WHO가 이번주 새로 공개한 세부 일지를 인용해 지난해 12월31일 WHO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폐렴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은 WHO 중국지역 사무소였다고 4일 보도했다.


일지에 따르면 WHO 중국지역 사무소는 지난해 12월31일 우한 보건위원회 웹사이트에서 관련 보도자료를 발견하고 중국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같은 날 WHO 전염병 정보부 또한 전 세계 감염병 발생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로메드’(ProMED)가 전송한 ‘우한 폐렴’ 관련 기사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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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이후 중국 당국에 지난 1월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이들 사건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고, 중국 당국은 3일 정보를 제공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4월20일 기자회견에서 첫 사례가 중국에서 보고됐지만 누가 이 사실을 통보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각국에는 사건을 확인해 성격이나 원인에 대한 추가 정보를 WHO에 제공하는데 24~48시간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WHO의 요청에 즉각 응했고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는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면서 자금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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