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7회의 한국 참여 반대 美에 전달”

도쿄=박형준 특파원 , 한상준 기자 입력 2020-06-29 03:00수정 2020-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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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남북우선-친중 성향 불만”… 靑 “日정부 공식입장 아닌 언론보도”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구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올해 9월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직후 일본 고위 관계자가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및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의 기존 입장과 다르고, 문재인 정부가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면서 친(親)중국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 불만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국 측은 일본의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28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출연해 “G7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회원국 전체의 컨센서스(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반대 의사 표명은) 아시아 유일의 G7 참가국이라는 외교적 우위를 지켜내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G7 초청 반대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언론 보도”라며 “이에 대한 입장이 없고 확인해드릴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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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의#일본 정부#한국 참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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