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코로나 재확산 조짐…베이징 사실상 봉쇄조치, 도쿄 비상

김기용 기자 입력 2020-06-28 18:08수정 2020-06-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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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은 베이징(北京)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사실상 ‘베이징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일본 도쿄(東京)에서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명 발생했다”면서 “베이징 14명, 해외 유입 3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 중 베이징에서만 확진자가 속출한 것이다.

베이징은 11일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계속 하루 두 자릿수 신규 환자가 발생해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이후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는 311명이 됐다.


이에 베이징시는 사실상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의 70%가 취소됐고, 장거리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택시도 베이징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불가피하게 베이징 밖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7일 이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베이징시는 지금까지 23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마쳤는데, 베이징 시민 열 명 중 한 명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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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선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7명 발생해 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54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50명을 넘겼고,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6054명이 됐다.

NH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1명이다.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던 지난달 1¤24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명 미만이었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최근 신규 감염자 중 72%는 20, 30대 젊은이들이고, 유흥가와 직장 내 감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령탑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최근 상황은 도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국적인 재유행이 아닌 만큼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필요는 없다”면서 “최근 눈에 띄게 환자가 늘어난 상황인 만큼 감염자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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