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韓, 클럽·쉼터 등과 연관된 새로운 클러스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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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3일 0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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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해 “새로운 클러스터(집단감염)가 발생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클럽·쉼터·놀이공원과 연관된 새로운 클러스터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이언 사무차장이 언급한 ‘클럽’ ‘쉼터’ ‘놀이공원’은 각각 이태원 클럽과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잠실 롯데월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어 “신규 확진자 수가 적더라도 강력한 공중보건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은 여전히 질병 통제 조치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은 2~3월을 거쳐 3월과 4월에 1차 유행이 있었고, 한동안 (확진자 수가) 줄었다가 5월 연휴로부터 촉발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고 있고, 이런 유행이 반복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고 환경이 나빠지는 가을철·겨울철에는 유행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에 대해 “덱사메타손의 발견을 축하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며 “다음 과제는 덱사메타손의 생산과 유통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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