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 진원지 신파디시장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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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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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신파디 시장 전경 모습. 출처=웨이보 갈무리
베이징시 신파디 시장 전경 모습. 출처=웨이보 갈무리
최근 닷새 만에 10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데 진원지가 되고 있는 수도 베이징의 신파디(新發地)시장은 ‘베이징의 장바구니’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신파디시장은 약 200만명이 거주하는 베이징시 남서쪽인 펑타이구에 있는 대형 농수산물 시장으로, 이곳은 곧 개통할 징카이고속도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좋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신파디시장은 3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시장으로, 베이징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농수산물 도매 시장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이 시장의 거래액은 1319억 위안(22조5200억원)에 달한다.

중국 전역에 있는 4600여 개의 농수산물 도매 시장 중, 신파디시장은 거래량과 거래액 방면에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규모도 압도적이다. 이 시장 규모는 1680묘에 달해 축구장 157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다. 이에 신파디시장은 베이징 농수산물 공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신파디는 지명으로, 원래는 옛 베이징의 지명인 공주펀(公主墳)처럼 명청 시기 황실 직계 가족이 묻혔다는 뜻의 ‘펀’(墳)이 들어간 신펀디라고 불렸지만, 중국이 1950년대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묘지를 밭으로 바꿔 신파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앞서 12일 베이징시는 신파디(新發地) 시장 내에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 닷새 만에 106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베이징시 농수산물의 공급원이었던 신파디시장이 이젠 시민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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