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 코스피 급락

  • 동아일보

4.76% 떨어져 2100선 아래로… 日-中 등 아시아 주요국도 하락세

미국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가 커지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장을 마쳤다. 3월 23일(―5.34%)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코스닥지수는 52.91포인트(7.09%) 하락한 693.15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700 선 밑으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4769억 원, 764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들이 1조23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4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2%)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 하락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제 활동을 재개한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졌고,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증시#증권#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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