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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우리야말로 코로나19 가짜뉴스 피해자”…EU에 반발
뉴시스
입력
2020-06-11 15:14
2020년 6월 11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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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고서 "중국이 코로나19 허위정보 진원"
中 "EU, 진짜 허위정보 유포한 이들 지적하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중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허위정보 유포의 진원으로 지목하자 중국이 크게 반발했다. 중국이야말로 코로나19 가짜뉴스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다.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글로벌TV네트워크(CGTN)는 11일 EU 주재 중국 외교단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은 EU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우선 우리는 개인, 혹은 단체 등의 허위 사실 조작과 유포에 늘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중국이야말로 가짜뉴스의 피해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EU는 체제적 경쟁 상대가 아니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다”며 “중국은 우리가 선택한 길을 굳게 지키고 있지만 체제와 발전 모델을 수출할 생각도, 어떤 내러티브 싸움에도 참여할 생각도 없다”며 중국 패권론에 반박했다.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담당 고위대표가 전날 “중국은 글로벌 역할을 하겠다는 야욕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데에 대한 답변이다.
이 대변인은 “현 상황에서 가짜뉴스 제작과 유포 등의 혐의를 묻는 것은 세계적인 전염병과의 싸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EU의) 중국과 소통은 선별적이다. 반(反)중국, 반(反)과학적인 진짜 가짜뉴스를 조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는 EU가 사실에 근거해 편견없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관련 문제를 다루길 바란다”고 했다.
대변인이 언급한 ‘진짜 가짜뉴스를 조작하는 사람들’은 미국 행정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허위정보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코로나19 허위정보 유포의 진원이라고 꼬집었다. EU가 가짜뉴스 유포를 놓고 중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EU는 보고서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이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희생했다는 주장을 퍼트렸다”고 지적했다.
베라 요우로바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약 (허위정보 유포자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 당사자를 공개하고 비난하는 행위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보고서의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요우로바 부위원장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급증한 것을 목격했고, 이 위기에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확신을 갖고 대응할 때 지정학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닌 EU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U는 중국의 허위정부 유포를 비판하면서도 중국과의 ‘냉전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같은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했다”며 “그에게 ’걱정 말라, 유럽은 중국과 어떤 종류의 냉전에도 돌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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