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앞’ 시위대 몰려들자 지하 벙커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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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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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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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피해 백악관 벙커로 피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월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백악관 밖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고, 벽돌과 병을 던지기도 했다고 현지 상황을 보도했다. 이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를 테러 당시 사용했던 지하 벙커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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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앞서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티파’는 극우파에 맞서는 극좌파를 칭하는 용어로, 이번 시위를 이들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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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표현하며 군 투입을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 폭동이 일어났고 유혈 사태로 인한 사상자도 속출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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