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롤링, 새 동화책 ‘이카보그’ 온라인에 무료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7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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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J. K. 롤링(55)이 2012년작 ‘캐주얼베이컨시’ 이후 8년 만에 신간을 온라인으로 출간했다. BBC 등은 26일(현지 시간) 새 동화책 ‘이카보그’를 발표한 롤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썼다”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롤링은 이날 이카보그의 첫 화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했다. 이후 7월 10일까지 매일 연재를 계속하기로 했다. 종이책 발간은 11월이며 이때 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이 모두 나온다. 이카보그는 어린이와 양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전설 속 괴물이다.

롤링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통제령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불안정한 시기에 학교에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 발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발간한 직후부터 이 책을 집필하고 발간할 예정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락방에 원고를 넣어뒀다고 소개했다. 대신 지난 10년간 밤마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다 코로나19 사태로 발간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각 화에 어울리는 그림을 보내달라”고도 요청했다. 어린이들이 보내준 그림은 11월 발간될 종이책에도 실린다.

롤링은 2일에도 코로나19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파운드(약 15억30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증가한 노숙자와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에 각각 절반을 기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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