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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민주 “일국양제 사망”…中 국가보안법 제정 움직임에 격분
뉴시스
입력
2020-05-22 14:26
2020년 5월 22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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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찬 의원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날…엄청난 퇴보"
조슈아 웡 "홍콩인들의 목소리 침묵시키려는 의도"
홍콩 범민주 진영은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을 직접 제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사망’을 의미한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홍콩의 활동가들과 범민주 진영은 그동안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 ‘홍콩 자치권 보장’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지난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이후 중국은 일국양제를 시행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정부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시도하는 것은 홍콩 입법회를 배제하겠다는 의미라고 반발했다.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 우치와이 주석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일국양제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타냐 찬 의원은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다”라며 “하나의 국가, 하나의 시스템을 강요하는 엄청난 퇴보다”라고 비판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인 조슈아 웡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시도는 홍콩인들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무력과 공포를 통해 침묵시키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홍콩 시민들의 의지에 반하는 국가안보법을 시행하려는 노력은 매우 불안정한 결과를 초래하고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 패턴 전 홍콩 총독은 “홍콩의 자치권에 대한 포괄적인 공격”이라며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시도를 비판했다.
영국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영국은 중국이 홍콩의 권리와 자유,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존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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