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코로나19 확산, 정점 지났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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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결단력과 독창성으로 코로나19 이겨내야"
다음 주 코로나19 봉쇄 완화 종합 계획 발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은 이제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을 지났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통제되지 않고, 재앙적인” 전염병을 피했다며 “(영국은 이제) 정점을 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단계에서도 영국 의료보장체제인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압도되지 않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앞으로도 “영국인의 결단력과 독창성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코로나19 봉쇄 완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계획은 ▲어떻게 경제활동을 재개할지 ▲어떻게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낼지 ▲어떻게 근로자는 직장으로 돌아갈지 등 세 가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봉쇄 완화에는 다섯가지 핵심적인 전제가 필요하다며 ▲NHS 시스템의 보호 ▲지속적인 사망률 감소 ▲감염률 감소 ▲검사 역량 강화와 개인보호장비(PPE) 과제 해결 ▲NHS의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는 2차 확산 가능성 제거 등을 언급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Ro·감염자 1명이 일으키는 2차 감염자 숫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1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을 때 기초감염재생산지수는 3에 가까웠다.

존슨 총리는 정부가 기초감염재생산지수를 주의 깊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존슨 총리는 “어제(29일) 8만1611번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또 “영국 전역에서 2만6711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하루 사이 674명의 사망자가 늘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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