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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허락된 쓰레기통 외출, 드레스입고 우아하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4-06 14:38
2020년 4월 6일 14시 38분
입력
2020-04-06 14:02
2020년 4월 6일 14시 0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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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호주에서 이른바 ‘쓰레기통 외출 (Bin isolation outing)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호주 ABC뉴스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격리 명령이 내려진 동안 사람들이 웃음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 외출’ 릴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릴레이는 ‘대니엘 에스큐’라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호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은 ‘합당한 사유’ 없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에 에스큐는 쓰레기통을 밖에 내놓는 사소한 외출이라도 멋진 외출로 활용하자는 뜻에서 페이스북에 ‘쓰레기통 외출’이라는 계정을 만들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6일 현재 29만3700여 명이 팔로우하며 인증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계정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모피코트를 입은 부인, 정장 차림의 신사,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남녀 등이 쓰레기통을 끌고 나오는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계정을 만든 에스큐는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 복장으로 쓰레기통을 끄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내걸었다.
에스큐는 외출 금지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동안 “유일한 외출이 된 쓰레기통 내놓는 일을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웃을 수 있게 됐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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