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일본 구축함과 충돌…中 어민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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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일본 측에 우려 표명"

중국 어선과 일본 구축함이 30일 저녁 동중국해에서 충돌해 중국 어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동중국해에서 일본 함정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어민 한 명이 다쳤다”면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번 충돌 사고는 어제 저녁 7시30분께 저장성 저우산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면서 “중국 어민은 허리를 다쳤고, 중국 해경이 현장에서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고 발생지점은 중국 인근 해상이며, 일본 자위대 소속 함정이 해당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중국 어선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중국은 이와 관련해 일본 측이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측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은 중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 환추왕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낸 함정은 자위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시마카제(島風)함이다. 이 구축함은 전장 150m, 폭 16.4m에 만재배수량 5900t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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