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곧 한국에 필요한 의료물자 지원…합동방역체계 구축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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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오쉬 부부장 기자회견에서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곧 긴급 의료물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일 중국 환추왕 등에 따르면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내 전염병(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은 한국 측에 필요한 지원하고, 한국 정부과 인민들의 전염병 극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마 부부장은 “최근 한중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곧 한국 측에 긴급 의료물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중국의 전염병 극복에 소중한 도움과 지원을 줬는데 중국은 이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 부부장은 또 “최근 한국 내 전염병 상황이 악화됐는데 중국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어려움을 곧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일부 지방정부와 기업은 대구와 경상북도 등 전염병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 지원을 제공하려 한다”면서 “앞으로 그 지원 수준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 부부장은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연관해) 한국과 합동방역체제 구축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울러 한국 측에 보건, 검역, 해관 등 정보 공유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종합적 플랫폼을 마련해 양국의 전염병 통제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쩡이신(曾益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측과 코로나19 치료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쩡 부주임은 “양국 보건 당국 책임자는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질병통제센터 책임자는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양국은 국경을 넘는 방역 협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염병 예방, 진료,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측면에서 교류 강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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