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6명 나와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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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2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지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북부 롬바디 지역에서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확인했다. 북동부 베네토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로베르토 스페란사 보건부 장관은 “이탈리아는 준비됐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던 사실이 분명해 이미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38세의 남성은 최근 중국에서 귀국한 친구와 만났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현재 이탈리아 북부 코도뇨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임신한 부인도 감염이 확인됐다. 이 38세 여성은 출산 휴가 중인 교사로 알려졌다.

또 다른 남성 확진자는 38세 남성과 함께 스포츠를 즐긴 후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이 두 남성은 같은 러닝 클럽 멤버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3명의 다른 확진자는 러닝 클럽 멤버 남성 확진자가 소유한 바의 고객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학교와 술집, 식당, 댄스홀, 스포츠 시설 등을 폐쇄했다. 폐쇄는 최소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베네토 지역 2명의 감염자는 고령자로 두 명 모두 중국으로 여행한 적 없다고 베네토 측은 밝혔다.

이로써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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