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건강악화…“걷지 못해 우울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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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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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버지 고관절 수술 후 적절한 재활하지 않아 문제 생겨”

(펠레 인스타그램)
(펠레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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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0)가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

펠레의 아들 에디뉴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TV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많이 허약해지셨다. 고관절 수술 후 적절한 재활을 하지 않아 스스로 이동하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에디뉴는 “축구 왕이라고 불렸던 아버지가 지금은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다”며 “집 밖으로 나가시기를 꺼린다. 남의 눈에 띄기 싫어해 아예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펠레는 1950~7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인물이다. 현역 시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렸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세 차례 우승 경험은 펠레가 유일하다.

은퇴 후 해설 등을 통해 축구와 연을 이어가던 펠레는 지난 수년 간 신장 결석, 전립선 요도 절제, 고관절 등 지병에 시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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