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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듯한 조건 OK’…나이키, 호주 산불 와중에 부적절 광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1-06 16:51
2020년 1월 6일 16시 51분
입력
2020-01-06 16:22
2020년 1월 6일 16시 2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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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수 개월 간 이어진 심각한 산불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논란을 빚었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나이키가 오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를 앞두고 적절치 않은 표현을 광고에 사용했다가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광고 표현은 ‘불타는 듯한 조건(fiery conditions)’이었다.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호주오픈은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더운 날씨에서 열리고, 선수들은 37도에 달하는 더위에 도전해야 하는데, 나이키 의류는 ‘불타는 듯한 조건’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어 졌다고 광고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호주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소셜미디어에 쏟아졌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한 산불로 5일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20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나라가 불타고 있다”, “맹렬한 불길이 사람들의 집을 태웠고,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나이키만 입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결국 나이키는 광고 문구를 수정해야 했다. 나이키는 ‘과열된(overheat)’이나 ‘통기성(breathability)’ 등의 단어를 사용해 기존의 문구를 대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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