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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왕자 아들의 손뜨개모자 사진 한 장에 ‘주문 폭주’
뉴시스
입력
2020-01-03 16:27
2020년 1월 3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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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회적 기업이 만든 모자 쓴 사진 한 장
미국發 주문 쇄도에 하루 만에 수천 달러 매상
손뜨개 모자를 만드는 뉴질랜드 사회적 기업이 영국 왕실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지난 1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왕실 공식 인스타그램에 ‘2019년의 추억을 복습 중’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로 향하던 해리 왕자가 아들 아치를 안고 있는 사진 한장.
해당 사진에서 아치는 큰 방울이 머리 양쪽으로 달린 회색 모자를 쓰고 웃고 있다.
이들이 쓴 모자는 뉴질랜드 사회적 브랜드 ‘메이크 기브 라이브(Make Give Live)’에서 만든 것으로 이들은 2018년 해리 왕자 부부가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모자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크 기브 라이브는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모자를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손님들이 모자 하나를 살 때마다 지역 빈곤층 주민 등에 한 개의 모자를 나눠주는 식으로 기부를 한다.
메이크 기브 라이브의 공동창립자인 베키 스미스는 “선물한 모자를 쓴 사진을 봤을 때 ‘신기한 일이다. 우리가 만든 모자를 썼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우리 브랜드인 줄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날, 왕실 팬들이 아치가 쓴 모자의 브랜드를 찾아내며 상황은 달라졌다.
2일 오전에만 300건의 구매가 이어졌다. 작년 한 달 평균 45개씩 들어오던 주문이 하루 만에 급증한 것이다.
스미스는 “미국에서 주문이 밀려오며 하루 만에 수천 달러의 매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량이 많아 지금 주문한 모자는 지연 배송될 것이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의 정신 건강을 재고하기 위해 물건을 만든다. 누구에게도 일주일 내 수십 개의 모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모자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모두 사람들이 직접 만든다”며 “우리는 작업이 여전히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아치 덕분에 수많은 난민, 불우한 아이, 노숙자들에게 모자가 생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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