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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대통령·장관, 핀란드 총리에 “여종업원” 발언 사과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17 13:53
2019년 12월 17일 13시 53분
입력
2019-12-17 13:52
2019년 12월 17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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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메 장관 "여점원이 총리 됐다"며 마린 총리의 과거 경력 언급
케르스티 칼리울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세계 최연소 총리인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34)를 “여점원”(sales girl)이라고 부른 마트 헬메 내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칼리울라이드 대통령은 마린 총리가 극우정당 에크레(에스토니아 보수당)를 이끄는 70살 헬메 장관의 발언에 당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메 장관은 자신의 에크레당 라디오 토크쇼 도중 마린 총리에 대해 “우리는 여점원이 총리가 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내각에 합류하는 일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대학에 가기 전 가게에서 판매원으로 일했다. 대학 졸업 후 그녀는 정치에 입문했다. 그녀는 또 집안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인물이다.
마린 총리는 헬메 장관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에 “핀란드인이라는 게 더없이 자랑스럽다. 핀란드에서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상점에서 현금수납원으로 일하더라도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헬메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오해받고 있다면서도 마린 총리에게 사과했다. 그는 “낮은 지위에서 일하다가도 최고의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린 총리가 보여주었다는 점을 말하려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오해를 불렀다면 마린 총리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칼리울라이드 대통령은 성명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마린 총리와 핀란드 정부에 대한 자신의 사과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헬메 장관의 발언에 자신 역시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 야당들은 헬메 장관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한편 그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유리 라타스 총리가 그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헬메 장관은 튀는 발언과 기행으로 유명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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