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웨이 부부, 트럼프 비판 책 ‘경고’ 익명저자?…남편은 반박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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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실세
남편 조지 콘웨이는 반 트럼프 성향

조지 콘웨이 변호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책 ‘경고(A Warning)’를 아내와 공동으로 집필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조지의 부인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이들 부부는 정 반대의 정치 성향으로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조지는 언론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기고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켈리앤은 백악관의 실세로 꼽힌다.

28일(현지시간) 조지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고문을 역임한 존 딘의 게시글을 리트윗했다.

딘 전 고문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지가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에 기고했던 글의 링크를 올리면서, “이 글을 보고 익명의 저자가 쓴 ‘경고’를 읽으면, ‘경고’는 켈리앤과 조지의 합작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 스타일이 비슷한다”고 밝혔다.

조지는 이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아니다(I wish. But no)”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고’의 저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익명의 저자는 올해 말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저자는 ‘경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머니(pocket) 속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행정부 관리들이 사직서를 책상이나 컴퓨터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자는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내부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레지스탕스의 일원’이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필자가 행정부 고위 당국자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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