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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경찰, 사망사고 낸 美외교관 부인 조사 위해 미국行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22 17:45
2019년 10월 22일 17시 45분
입력
2019-10-22 17:44
2019년 10월 2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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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회 조사에 착수할 계획
영국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차로 치여 숨지게 한 뒤 미국으로 도망간 미국 외교관 부인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22일(현지시간) 목숨을 잃은 해리 던(19)의 변호인은 트위터를 통해 “노샘프턴셔 경찰이 가해자인 앤 사쿨러스(42)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7일 사쿨러스는 SUV를 몰고 영국 중부 노샘프턴셔 크러프턴 공군기지 근처를 역주행하다 모터바이크를 타고 달리던 던과 충돌했다.
던은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던 사쿨러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난 시점, 외교관의 면책측권을 주장하며 급하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사쿨러스는 변호사를 통해 “비극적인 실수”라고 사과하면서도 영국으로 돌아가 조사를 받을 의사는 없음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사쿨러스를 영국으로 송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망한 청소년의 부모인 팀 던과 샬럿 찰스는 22일 노동당 예비내각의 외무장관 에밀리 손베리와 만날 예정이다. 손베리 예비내각 장관은 던의 죽음과 관련해 국회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도 힘을 쓰는 모습이다.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은 21일 국회에 출석해 “크러프턴 공군기지에 거주하는 미군과 그의 가족들의 면책특권에 대해 검토 중이다”며 “정의의 실현에 있어 국경은 없다”고 발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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