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취재 중 경찰 고무탄 맞은 여기자, 한 쪽 눈 영구실명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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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취재하다 부상 입어

홍콩 시위 현장에서 취재 중 경찰이 쏜 고무탄을 얼굴에 맞았던 인도네시아 여기자가 결국 한쪽 눈을 잃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기자 베비 인다의 변호사 마이클 비들러는 성명을 통해 의료진이 인다의 오른쪽 눈이 파열돼 영구실명될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제3자로부터 얻은 증거를 통해 우리는 경찰이 발사한 것이 당초 생각됐던 콩주머니가 아니라 고무탄임을 확인할 수있었다. 따라서 홍콩경찰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형사소송을 제기했으며, 고무탄을 쏜 경찰관의 신원 정보 제공 및 경찰의 수사를 요청했다. 그런데 (경찰로부터) 실질적인 대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다는 지난 9월29일 시위를 취재하던 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고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18세 남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을 맞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홍콩에서는 2일과 3일 새벽까지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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