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하원의원 “트럼프 탄핵조사 지켜보자”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9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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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 공화당에서도 민주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힌 하원의원이 나왔다.

마크 애머데이 공화당 하원의원(네바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지역 신문 ‘네바다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관(官)을 통해 내년 대통령선거에 손을 대려 한 게 사실로 증명된다면 그건 옳은 일이 아니다”면서 “(탄핵조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애머데이 의원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관련 보도에서 ‘탄핵조사를 지지한 첫 번째 공화당 하원의원’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그러나 애머데이는 해당 인터뷰 내용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자체를 지지한다는 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선 상황.

애머데이 의원은 성명에서 “그저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싶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머데이 의원실 관계자도 “애머데이 의원은 어떤 방법이나 형태로든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P는 “탄핵조사를 지지하는 것과 탄핵을 지지하는 것은 언뜻 큰 차이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과 헌법상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겐 민감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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