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스캔들’ 에 미국인 43% “트럼프 탄핵 찬성”…7%p↑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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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는 43%…6%p 하락
민주 성향 유권자 79% 탄핵조사 지지

미국 민주당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5일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7월25일 통화 녹취록에 대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공격 수위를 높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외압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여론에서 응답자의 43%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일 실시한 지난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응답자의 43%는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가 탄핵에 반대했다.

특히 민주당 성향 유권자 중 79%가 탄핵절차 착수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나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실시됐다.

타일러 싱클레어 모닝컨설트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의혹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탄핵절차 개시에 대한 지지도는 올 여름 이후 가장 높다”며 “이번 주 언론 보도는 공화당과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줬으며 이는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26일 1640명의 등록 유권자들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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