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트럼프 대중무역·홍콩 언급 유엔 연설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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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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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중국 정부가 무역 및 홍콩 등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또한 미 국무부의 위구르 무슬림에 대한 발언은 ‘중상모략’이라고 지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중국은 중간에서 만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간 이견을 다루고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홍콩의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해 “(중국은) 홍콩의 자유와 사법제도, 민주적 생활방식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무역관행에 대해서도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이 시스템을 악용했다”며 “이러한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중국 신장지역의 위구르 무슬림이 처한 상황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엔총회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도 “중상모략”이라고 비난했다.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콘퍼런스에서 위구르 무슬림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강조하면서 “유엔과 회원국들은 생존자들이 탄압과 공포를 이야기할 때 목소리를 높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 회원국들은 중국의 인권 유린을 면밀히 감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신장 지역에 방해받지 않고, 감시받지 않으며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겅 대변인은 “신장은 번영과 안정, 국민 통합, 사회 화합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모든 악의적인 비방과 중상모략은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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