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10명 중 7명 “트럼프 안 좋아해”…‘역대급 비호감’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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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이유를 막론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호감’을 갖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유권자 900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고, 정책에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정책에는 대부분 찬성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응답도 19%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9%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정책에도 찬성한다’는 응답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중은 각각 25%와 4%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NBC뉴스는 설명했다. 그동안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낮은 호감도를 기록한 사람은 2006년 3월 여론조사에서 42%의 호감도를 기록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많은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트럼프 대통령의 출마에 대해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여론이 높은 동시에, 그만큼 많은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6%로,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7%),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3%), 조 바이든 전 부통령(12%)보다 더 많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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