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추락에 에어버스는 ‘날았다’…상반기 순익 2배 뛰어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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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에어버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배 이상 뛰었다.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경쟁사 보잉이 발목이 잡힌 가운데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상반기 영업이익(EBIT) 25억2900만유로(약 3조3400억원)를 기록해 11억6000만유로(약 1조5300억원)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1억9700만유로(약 1조5800억원)로 4억9600만유로(약 6500억원)였던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총 매출은 309억유로(약 40조76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억유로 증가했다.

에어버스는 상반기 총 389대 상업용 항공기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 중 A320시리즈가 294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A320시리즈 중에선 A321 네오(NEO)버전이 234대를 차지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기욤 파우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실적은 A320 시리즈, A350 판매와 생산이 늘어난 게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달 파리 르 부르주 에어쇼에서 반응이 좋았던 새 기종 A321XLR 등을 포함해 (다수의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르 부르주 에어쇼에서 보잉은 첫 날 단 한 대의 신규 주문도 받지 못했다. 반면 에어버스는 행사 시작부터 123대를 수주하며 대조를 이뤘다. 보잉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두 차례 추락 사고 원인으로 737 맥스 기종의 결함이 지적되고 항공사들의 운항도 중단되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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