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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기후변화 운동가’ 무서워 피한(?) 프랑스 의원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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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14:06
2019년 7월 24일 14시 06분
입력
2019-07-24 14:05
2019년 7월 24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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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의회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갈무리>© 뉴스1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그레타 툰베리(16)가 프랑스 우파 진영 정치인들과 기후변화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 환경운동가로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한 채 스웨덴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프랑스 의회 연단에 올라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하지만 프랑스 일부 보수 의원들은 툰베리를 비판하며 의회 출석을 노골적으로 거부했다.
툰베리는 이날 160여명의 프랑스 의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아직 어리고, 과장된 말을 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하지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보시길 바란다. 거기에 우리 의견이 전부 나와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장 큰 위험은 정치인들과 기업들이 뭔가 하는 척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구 온난화를 멈추기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툰베리가 이처럼 정치인에 날을 세운 것은 프랑스 일부 극우 의원들이 툰베리의 연설을 보이콧하고 조롱했기 때문이다.
이번 프랑스 공화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기욤 라리베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툰베리의 연설을 듣지 말 것을 종용하며 “프랑스는 종말론을 설파하는 권위자보단 과학적 진보와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라리베 의원은 “내가 문제 삼는 건 툰베리 양이 등교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등교를 거부하고, 배움을 거부하고, 지식을 거부하는 이유가 우리 문앞에 있는 종말론 때문이라니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줄리앙 오베르 공화당 의원도 “노벨‘공포상’ 후보인 반바지 입은 예언자 앞에서 내가 박수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고 빈정거렸다.
조던 바델라 프랑스 출신 유럽의회 의원은 ‘프랑스2’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이 곧 불길에 휩싸일 것이라는 운명론적 메시지를 보내고 등교 거부 시위를 하게 만드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이건 심각한 패배주의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툰베리는 “결국 우린 어린이에 불과하니까 여기 와서 내 말을 듣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덤덤하게 반응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듣기 불편한 말을 하는 악역이 돼야 한다”며 “아무도 그걸 하고 싶어하지도, 감히 하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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