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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미투, 나한테만 일어났나?…은퇴 생각 없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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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5:03
2019년 7월 10일 15시 03분
입력
2019-07-10 15:02
2019년 7월 1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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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신작…"나는 촬영장에서 죽을 것"
여주인공 거손 "내 꿈이 현실이 된 기분"
입양한 딸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이 일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을 일으킨 세계적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한 번도 은퇴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산세바스티안에서 신작을 발표한 앨런은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미투는) 단지 내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며 은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 전 쇼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내 철학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일에 집중하자’였다.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있어도, 아내, 아이들, 사회적 사건, 정치적 사건, 혹은 질병에도 나는 내 일에 집중한다”고 했다.
앨런은 이어 “나는 촬영장에서 영화를 찍다 죽을 것같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작품은 앨런의 51번째 신작으로 ‘리프킨의 축제(Rifkin’s Festival)’ 혹은 ‘우디 앨런 여름 축제 2019’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로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발츠와 ‘페이스 오프’, ‘애프터에브리씽’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지나 거손이 주연으로 발탁됐다.
거손은 기자회견에서 앨런을 옹호하며 “미국은 격동기를 맞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사건을 다 살펴본 뒤 내 생각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매우 공정한 사람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앨런과 함께 일하는 동안 “정말 황홀했다. 내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지난 2016년부터 앨런에 직접 투자해 영화를 제작·배급 온 아마존은 앨런 감독이 미투 운동에 휘말리자 그의 최근 완성작인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의 배급을 보류한 상태다.
앨런 감독은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미국 개봉 여부를 묻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영화를 만들 줄만 안다”며 “관객들이 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앨런은 “내가 아는 것은 현재 이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는 것 뿐이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앨런이 전 부인인 여배우 미아 패로와 함께 입양했던 딸 딜런 패로는 2014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보내 “일곱 살이었던 1992년부터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의 성추행 의혹은 2017년 미투 운동이 확산되며 다시 환기됐고 엠마 스톤, 그레타 거윅, 콜린 퍼스, 앨런 페이지 등 유명 배우들은 ‘앞으로 앨런의 작품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앨런은 지난 2월 미투 논란을 이유로 자신과의 영화 계약을 파기한 아마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앨런은 2020년까지 제작 예정이었던 다른 세 편의 영화에 대한 지원금에 대해서도 아마존이 배상을 해야 한다며 총 6800만 달러(약 800억원)을 배상금으로 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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