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스게임 ‘인민의 나라’ 공연 재개…10월 중순까지 계속”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7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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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중단한 매스게임(집단체조) 공연 ‘인민의 나라’를 27일 재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시작했다가 1주일 만에 중단한 ‘인민의 나라’를 다시 공연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 중순까지 장기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이 ‘인민의 나라’ 공연을 재개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가득과 체제 선전 등을 위한 목적이 엿보인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인민의 나라’가 중단됐을 때 북한 당국은 자세한 이유를 공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1일 방북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점에서 시 주석을 위해 중북 관계를 강조하는 ‘특별편’을 준비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외교 소식통 사이에서 나돌았다.

북한 국영 조선국제여행사는 지난 19일 제휴사인 중국 여행사에 보낸 통지문에서 “십만 명 규모의 매스게임을 꼼꼼히 개편·업데이트해 이달 하순 정식으로 재개한다”라고 공지했다.

통지문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매스게임 관람을 의무화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관람비는 일등석이 인당 4000위안(약 67만원), 이등석은 2500위안, 삼등석은 800위안이라고 한다.

북한은 매년 통상적으로 실시하던 매스게임을 3일 평양 능라도 스타디움(메이데이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가 10일부터 중단했다.

당시 공연을 먼저 본 김정은 위원장이 매스게임에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이라는 억측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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