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로운 성폭행 의혹에 “가짜뉴스” 부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2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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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진 캐롤 "1990년대 백화점에서 트럼프가 성폭행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대응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발행된 뉴욕매거진에 따르면 칼럼니스트인 진 캐롤(75)이라는 여성은 1990년대 중반 맨해튼에 있는 백화점 탈의실에서 당시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여성을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성명에서 뉴욕매거진 기사는 “가짜 뉴스”라며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출간을 앞둔 캐롤의 자서전 ‘끔찍한 남자들(hideous men)’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캐롤은 1995년과 1996년 사이 트럼프와 만남을 가졌으며 사건이 벌어진 백화점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탈의실로 밀어넣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캐롤은 트럼프와 몸싸움을 벌인 뒤 그를 밀쳐내고 백화점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캐롤은 “트럼프가 한 여성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한다며 도움을 청해 이를 허락했다”며 “트럼프는 백화점에서 란제지와 속옷을 사려 한다며 나에게 입어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성폭행 시도는 이같은 말을 한 직후 탈의실에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롤은 1997년 인터뷰를 한 후 비벌리힐스의 호텔에서 레스 문베스 전 CBS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문베스는 방송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지만 2018년 9월 한 여성이 그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한 뒤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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