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구급차 총격…의무병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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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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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전쟁 범죄다" 강력비난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정부가 성명을 발표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구급차의 의무장교에게 사격을 해 얼굴에 총을 맞은 그가 결국 숨졌다”며 “이는 중대한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마이 아카일라 팔레스타인 보건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인들이 구급차를 향해 사격을 한 것, 인도주의적 구호에 나선 구급요원들과 의료진에게 고의로 조준사격을 한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국제 조약과 관례에도 위반되는 폭력이며 살인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일 오후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지난 5월 3일 구급차가 집중 사격을 당할 때 얼굴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된 모하마드 알-제데일리(36)대원이 결국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말마다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계속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위대한 귀향행진”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른 의료진과 함께 구조활동을 계속해온 사람이라고 아카일라 장관은 말했다.

지난 해 3월부터 가자지구 국경에서 시작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대치 과정에서 피살된 팔레스타인 구급요원은 벌써 4명이다.

가자지구에서 시위가 시작된 뒤로 이스라엘군에 피살된 팔레스타인 주민 수는307명이며 부상자는 1만7000명이 넘었다. 120명 이상이 팔다리 절단을 겪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의 빈곤한 팔레스타인 주거 지역에 내려진 이스라엘의 봉쇄령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매주 시위를 벌여왔다.

【라말라 (가자지구)=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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