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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계은행, 올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2.9%→2.6%로 하향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05 05:43
2019년 6월 5일 05시 43분
입력
2019-06-05 05:42
2019년 6월 5일 0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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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마찰, 금융 압력, 침체 심화 등으로 2016년 이후 최저
세계은행이 4일(현지시간) 무역 마찰과, 금융 부문에의 압력, 부유 국가들의 예상치 못한 깊은 침체 등을 이유로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 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이다. 세은은 지난 1월에는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세은은 올해 미국의 성장 전망은 2.5%로 유지했지만 나머지 다른 주요 지역들의 성장 전망치는 일제히 낮췄다. 유로존 19개국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1.2%로 낮췄다. 유로존은 지난해 1.8%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1월 전망치는 1.6%였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임에 따라 세계 무역량은 올해 2.6%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이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 우위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수입품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마찰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미-중 대립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아이한 코즈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불황이라는 버튼을 누른 것은 아직 아니지만 무역 마찰이 지속된다면 좀더 심각한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바로 정책 결정자들이 서로 간의 차이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6.2%로 톈안먼(天安門) 유혈 진압 직후인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일본은 지난해와 같은 0.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터키(1%), 아르헨티나(1.2%) 등 일부 개발도상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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