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韓, 레이더 갈등 재발방지 뜻 밝혀”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4일 17시 13분


코멘트

“인식 일치 못했지만 재발방지 의사는 끌어내”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대신과 제12차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국방부 제공) 2019.6.2/뉴스1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대신과 제12차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국방부 제공) 2019.6.2/뉴스1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4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국 측이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재발 방지의 뜻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2월 벌어진 레이더-초계기 사건 이후 처음이었다.

NHK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레이더 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재차 전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인식의 일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회담이 끝난 뒤 정경두 국방장관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와야 방위상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한국 측에서 재발 방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끌어낼 수 있어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한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에 대한 자국 내 비판 여론에 대해선 “한반도 정세는 유동적이고 한일 및 한미일 안보 연대는 점점 더 중요한 시기”라면서 “완전하지는 않아도 (안보)환경 정비를 한 걸음 앞으로 진전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12월21일 한국 해군 구축함이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용 추적레이더(STIR)를 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정부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해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