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트럼프 때문에…백악관, 트럼프 방일 전 “존 매케인호 치워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1시 47분


코멘트
미 백악관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미 구축함 존 매케인호가 대통령의 눈에 뜨이지 않기를 원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매케인호는 트럼프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베트남전 영웅’ 고 매케인 상원의원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WSJ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한 관계자로부터 지난 15일 백악관이 대통령의 방일 중 존 매케인호가 보이는 것을 원치 않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미 7함대에 발송됐다고 전했다.

메일에는 “구축함 존 매케인호가 (대통령의)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라는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었다. 지시가 이행됐는지 ‘확인하라’는 명령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시를 받은 해군 사령관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일본 방문 중 존 매케인호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