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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위함 오른 트럼프 “日, 동맹국 중 최대 F-35 갖게될것”
뉴스1
업데이트
2019-05-28 14:22
2019년 5월 28일 14시 22분
입력
2019-05-28 12:19
2019년 5월 28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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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美대통령 최초로 일본 자위대 함선 올라
아베 “미일동맹 어느 때보다 강고해졌다”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현직 미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함선에 올랐다.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가나가와(神奈川)현 소재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방문, 부두에 정박돼 있던 경항공모함 ‘가가’ 갑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가가’는 현재 ‘이즈모’와 함께 해상자위대 보유 함선 가운데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경항모로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드웨이해전에서 격침된 일본군 항공모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일본 정부는 공격용 무기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헌법상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이즈모’·‘가가’ 등 2척의 경항모를 ‘헬기 탑재형 대형 호위함’이란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현재 헬기 이착륙만 가능한 ‘이즈모’와 ‘가가’를 전투기 탑재가 가능토록 개조하기로 했다. 이즈모‘와 ’가가‘의 함재기로는 미 ’록히드마틴‘사가 만드는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가 도입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 자위대원 대상 훈시를 통해 “미일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고해졌다”면서 “이 함상에 우리가 나란히 서 있는 게 그 증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저마다 헬기를 타고 ’가가‘ 갑판 위에 내렸다.
아베 총리는 특히 F-35 도입 계획과 관련해 “지역 평화·안정에 한층 더 기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F-35A·B 전투기를 모두 105대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F-35 전투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강한 결의를 갖고 일본의 방위능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요코스카 기지 방문에 앞서서는 도쿄의 숙소 팰리스 호텔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일본에선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 때 일왕 부부가 직접 숙소까지 가서 작별 인사를 하는 게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첫 국빈으로 25일부터 나흘 간 일본을 방문했다.
궁내청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작별인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왕실 주최 환영 만찬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폐하를 잘 알게 될 수 있었다. 진정한 친구가 됐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상자위대 함선 시찰에 이어 주일미군 장병들을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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