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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美 ‘금수조치’ 위협에 “베네수엘라에 군대 없어”
뉴시스
입력
2019-05-02 12:08
2019년 5월 2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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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세계 수백개 군사기지…우리도 권리는 있다"
쿠바가 베네수엘라 군사봉기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 자국 병력은 없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수조치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카시오 쿠바 외교부 미국담당 국장은 1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 2만명 가량의 쿠바인이 있지만, 이들 거의 모두가 의료분야 종사자”라고 주장했다.
데 카시오 국장은 “(베네수엘라에) 군대는 없다”며 “쿠바는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이나 안보작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쿠바 군인과 민병대가 베네수엘라에서 죽음과 파괴를 일으키는 작전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쿠바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제재와 완전하고 철저한 금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데 카시오 국장은 다만 “미국은 세계 전역에 600~700개의 군사기지를 갖고 80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우리 지역에선 어떤 나라들이든 서로 군사·정보 협력을 하고 있고, 우리도 많은 나라들과 그렇게 하고 있다”며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그렇게 하는 건 합당하고, 주권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데 카시오 국장은 그러면서도 “그렇게 할 권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에) 쿠바 군인이나 병력은 없다는 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라며 “우리는 어떤 군사 또는 정보작전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지난 20여년간 긴밀한 동맹관계를 맺어 왔다. 특히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2002년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쿠데타를 겪을 당시 조언자로 역할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였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3~2015년 쿠바에 300억달러(약 34조8800억원) 규모의 석유를 지원했으며, 쿠바는 이에 수만명의 의료분야 종사자들과 정부 인력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했다.
【아바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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