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기차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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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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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정상회담장과 가까운 사르토르나야역서 목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에 이용한 특별열차가 25일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의 한 기차역에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어제(24일)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내린 뒤 열차는 시 외곽으로 이동했다”면서 “열차는 현재 시 외곽의 다른 기차역에서 (러시아 당국의) 삼엄한 경비 아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극동지역 온라인매체 데이타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사르토르나야역 부근에서 목격됐다”면서 “북러정상회담 장소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열차는 오는 26일 또는 27일 오전까지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체류 기간 동안 계속 이곳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침실과 식당은 물론, 경호 안전 및 통신 등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갖춰져 있어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루스키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

극동연방대가 위치한 루스키섬은 옛 소련 시기 극동지역 최대 해군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작년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처럼 교량 하나로만 육지와 이어져 있어 보안 및 경호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물론, 러시아 측이 김 위원장을 위해 준비한 문화공연 등도 모두 이 섬 안에 있는 극동연방대에서 열리게 된다. 김 위원장의 현지 숙소도 극동연방대 캠퍼스 내 호텔에 마련됐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은 1시간 미만의 단독 회담과 약 3시간가량의 확대 회담 순으로 진행되며, 회담 주요 의제는 Δ북러 양자 협력과 Δ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이다. 두 정상은 회담 뒤 만찬을 함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북러정상회담 뒤 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이날 극동연방대 S동(스포츠동) 안에 내외신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를 마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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