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폭탄테러 사망자 359명까지 늘어…60명 체포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4일 14시 42분


자폭테러범 8명 중 1명은 여성
테러 주동단체 수장은 샹그릴라호텔서 자결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사건으로 숨진 이들이 359명으로 늘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완 위제와르데네 스리랑카 국방부 부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 수가 359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9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자살 폭탄 테러범은 9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8명의 신원은 확인됐다. 8명 가운데 1명은 여성이었다.

또 이번 테러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로 총 60명이 체포됐다고 위제와르데네 부장관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영국과 호주에서 공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위제와르데네 부장관은 테러를 수행한 스리랑카 현지 이슬람 단체의 수장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사보이 극장 인근에서 폭발이 보고됐지만, 이는 스리랑카 경찰이 폭발물 탑재가 의심되는 오토바이를 파괴하는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오토바이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스리랑카에서는 부활절인 지난 21일 성당과 호텔 등에서 모두 8건의 폭발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당일 오전 8시45분부터 9시30분 사이에 3개 도시에 있는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자폭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렸고, 이로부터 5시간 뒤 수도 콜롬보 교외 게스트하우스와 고가도로 근처에서 2건의 폭발이 더 일어났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