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지지율 27% 1위…‘신예’ 부티지지 8% 공동 3위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3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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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몬머스대학 민주당원 상대 여론조사
샌더스 20% 2위, 해리스 공동 3위
'동성애자' 부티지지 시장 상승세 주목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지지도에서 선두를 내달라고 있다.

미국 몬머스대학이 등록된 민주당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27%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지율 20%를 기록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이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없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눈에 띄는 후보는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달 같은 몬머스대학 조사에서 지지율 1%를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7%포인트나 급상승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지율 8%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부티지지 시장은 37세의 민주당 정치 무대의 신예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0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등 가파른 인기도 상승을 과시하고 있어 과연 어느 정도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인물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지지율 6%을 얻어 5위,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텍사스)은 지지율 4%로 6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들 가운데 아직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14%로, 지닌달의 8%보다 더 많아졌다.

몬머스대학 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가장 적합한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인종과 성별을 대체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87%는 인종이 자신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답했고, 77%는 성별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몬머스대학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30명의 등록 민주당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허용오차범위는 ±5.4% 포인트이다.

앞서 16일 발표된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31%로 1위, 샌더스 의원은 23%로 2위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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