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쓰면 뚫린다’ 1위 비번은 ‘123456’…‘iloveyou’ 11위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3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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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CSC 인터넷 비번 조사

인터넷 비밀번호 가운데 가장 흔해서 해킹에 취약한 것이 ‘123456’이라고 영국의 사이버 보안 기관이 밝혔다. 그간 가장 취약한 비번 목록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해온 이 번호 외에도 이름, 스포츠팀, ‘당신을 사랑해’(iloveyou) 같은 맹세의 말도 해킹에 취약한 암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N은 영국 국립사이버안전센터(NCSC)가 해킹된 적이 있는 전 세계 비밀번호를 분석한 결과 2320만 계좌가 123456을 비번으로 설정해 상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숫자 3개를 마저 붙인 123456789는 770만 계좌가 사용해 2위, 문자 자판 제일 위를 왼쪽에서 순서대로 치면 되는 ‘qwerty’와 비번을 뜻하는 영어인 ‘password’가 300만개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111111, 12345678, abc123, 1234567, password1, 12345가 순서대로 5~10위를 차지했다. iloveyou는 11위를 차지했고 멍키(monkey)나 드래곤(dragon)도 놀랍게도 상위 20위 내에 들어갔다.

애슐리(Ashley)와 마이클(Michael)은 이름으로서는 가장 많이 사용된 암호였다. 리버풀(Liverpoo)과 첼시(Chelsea), 아스널(Arsenal) 등의 프리미어 리그 구단 이름들도 인기였다. 댈러스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는 미국프로풋볼(NFL)팀 이름으로서 가장 인기있었고,

요일이나 달로는 일요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선데이(Sunday)나 8월을 의미하는 어거스트(August)도 인기 비번이었다.

NCSC는 “추론하기 어려운 비번은 민감한 데이터를 지킬 수 있는 첫걸음”이라면서 “우리는 임의적이지만 기억하기 쉬운 단어 3개를 조합하는 것을 권한다”며 “창조적으로 스스로의 기억에 남을 단어들을 사용해 남들이 비번을 추론하지 못하게 하라”고 충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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