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성당 화재’ 재건 기부금, 하루 반 만에 1조원 이상 모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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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마크롱 대통령이 호소한 기부금액 거의 육박
정확한 재건 비용 및 재건 소요 기간, 현재론 추정 힘들어

5년 내에 화마로 첨탑과 지붕이 불타 없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노트르담 성당 재건을 위해 기부해 달라는 그의 호소는 큰 호응을 불러 화재 발생 하루반만에 10억 달러(1조1340억원)에 가까운 기부 약속이 이루어졌다.

건설팀은 17일(현지시간) 아침 불탄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 대형 크레인과 많은 목재들을 가져왔다. 그러나 소방관들은 여전히 성당의 피해 여부를 살펴보고 있으며 성당 건물이 안전한지 조사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아침 각의를 소집하고 노트르담 성당 화재 재난 대응을 논의했다. 프랑스 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지만 성당 복구 작업 중 사고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17일 저녁 전국의 성당에서 노트르담 성당을 성공적 재건을 기원하는 타종을 할 계획이다.

큰 화재에도 불구하고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성당 관련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스테판 베른 프랑스 문화유산 대통령특사는 프랑스-인포 방송에 17일 아침까지 8억8000만 유로(9억9500만 달러, 약 1조1297억원)의 기부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기부 행렬에는 로레알과 LVMH 등 프랑스의 거부들과 미국의 애플 등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노트르담 성당을 사랑하는 일반 국민들의 소액 기부도 줄을 이었다.

한편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에 맞춰 5년 안에 성당을 재건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서는 너무 성급하고 비현실인 계획이라며 제대로 된 재건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파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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