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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필리핀에 “분쟁지역에 군사시설 설치하자 마라” 경고
뉴스1
업데이트
2019-04-14 09:49
2019년 4월 14일 09시 49분
입력
2019-04-14 09:47
2019년 4월 14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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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필리핀이 건설한 군사시설 미국이 이용할 것 두려워 해
© News1 DB
중국이 필리핀에 분쟁지역인 티투섬에 군사시설을 설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이 티투섬에 군사시설을 설치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은 유사시 미군이 이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군사전문가를 인용, SCMP는 전했다.
◇ 두테르테 자살 공격 준비하라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집권 후 친중노선을 걸어왔지만 최근 군에 자살 공격을 준비하라고 명령하는 등 중국과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군도) 제도의 티투섬이다. 티투섬은 필리핀명 파가사 섬, 중국명으론 중예다오(中業島)로 불린다. 현재는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 필리핀 티투섬에 군사시설 건설
: 지난해 말부터 필리핀은 티투섬에 활주로 등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275척의 중국 선박을 티투섬에 정박시키거나 이 일대를 항해하면서 필리핀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이 계속해서 필리핀 섬을 점령하려 한다면 군에 자살 공격을 명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의 대규모 선단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티투섬 주변해역까지 진출한 것과 관련, 국토수호 의지를 천명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 미국 분쟁지역에 전투기 탑재한 항모 급파
: 중국과 필리핀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은 지난 10일 분쟁지역에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급파했다.
미국은 분쟁지역 인근에서 필리핀이 군사훈련을 수행하자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급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은 필리핀이 중국과 갈등을 겪자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함대를 급파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친중노선을 걷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을 미국 편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화답하듯 필리핀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이 미국과 필리핀이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꺼리는 것은 필리핀이 건설하고 있는 티투섬의 군사시설을 미국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에 필리핀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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