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딜’ 브렉시트일 경우, 중국이 최대 수혜국…왜?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1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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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일 경우,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영국이 EU보다 낮은 관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전망이다.

SCMP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유엔 보고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영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로 중국이 가장 큰 수혜를 받으며, 그 뒤를 미국과 일본이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노 딜 브렉시트의 경우, 중국의 대영국 수출은 100억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보다 17% 많은 것이다. 미국은 53억 달러, 일본은 49억 달러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유럽의 국가들은 그동안 부담치 않았던 관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큰 손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은 11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EU 27개국은 브렉시트 기한 연장에 합의했다”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지금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6개월 연기안은 메이 영국 총리가 동의하면 확정된다. 메이 총리만 동의하면 영국은 하루 뒤인 12일 탈퇴 조건에 대한 합의 없이 자동으로 EU에서 나가게 되는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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